경남대학교 박물관. 박물관 內


제4주제

조선의 시세계 : 도덕에서 문학으로 데라우치문고

봉래 양사언의 수석당이란 시

제4전시장은 조선의 시세계로 꾸몄다. 소장 자료 중 시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, 양사언, 곽재우, 정철, 한호, 김상헌 등 조선시대 유명 인사들의 시가 두루 포함되어 있어 조선시대 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.

성리학을 국시로 삼은 조선 초기의 선비들은 시를 사대부의 도덕적 이상을 그리는 수단으로 여겼다. 그러다 15세가 말~16세기 초에 점차 그 틀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문학작품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, 이 무렵부터 박순(朴純), 권필(權?), 최립(崔?)과 같은 뛰어난 시인들이 배출되었다.

양대 병란 이후 조선에는 사대부 중심의 문학 외에도, 민족적 각성과 자유로운 사고체계를 반영하는 다양한 문학 운동이 전개되었다. 시 문학도 도덕적 규범과 이상세계보다는 현식 속에서 소재를 구했으며, 실학파 시인들과 홍세태(洪世泰)나 정래교(鄭來僑) 같은 뛰어난 위항(委巷) 시인도 속속 등장했다.